은행연합회, 반년만에 이창용 한은 총재 초청 간담회…"SVB 사태 대비 노력 필요 "

박연신 기자 2023. 4. 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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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당국과 은행권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 파산과 같은 사태가 국내에서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18개 사원은행장들은 오늘(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한은 총재와 은행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한은 총재와 은행장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떠올라, 지난주 G20 회의와 IMF-WBG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수 회장은 "한국은행이 금융안정 차원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조치를 3개월 연장하는 한편, 중소기업대출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금융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SVB사태 이후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국제금융계의 시각과 앞으로의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이 총재는 "SVB 사태와 같은 일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지만 국내 유사 상황에 대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한은 등 관계 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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