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도는 통신비 인하…'무늬만 중간'에 의미 없는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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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물가 안정의 일환으로 통신비 인하를 유도했고 이통3사가 두 차례나 중간 요금제를 발표했지만 '무늬만 중간'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적이 계속되자 정부가 추가 요금 인하를 또다시 검토 중인데, 소비자가 체감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이통3사의 가장 싼 5G 이용 요금도 제공 데이터에 비해 비싸다고 보고 인하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윤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기존 5G 요금제의 시작점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지적이 있던 건 사실이고 그런 지적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검토하는 건 사실이다. 이제 실제로 그런지 따져보고 검토를 해야 하는 거죠.]
현재 이통3사의 5G 최저가 요금제는 4만 원대 중후반인데 기본 제공 데이터는 3사 모두 10기가바이트에 못 미칩니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무제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는 게 통신사 설명이지만 문제는 속도가 너무 느려진다는 겁니다.
400Kbps는 텍스트를 주고받기에는 적합하지만 이미지나 영상을 보기에는 불편한 속도입니다.
속도 측정 사이트에서 인터넷 페이지를 여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3초였습니다.
[이관우 / 20대 대학생 : 400Kbps요? 그건 못 쓸 것 같은데요. 1Mbps도 엄청 느린데 400Kbps면 더 느릴 것 같아서요.]
[우찬민 / 30대 직장인 : 느리면 못 사용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튜브나 그런 것들 보는데 있어서 전송 받아야 할 용량이 크다 보니까 느리면 영상이 끊기고 그러잖아요.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
5G 가입자들은 한 달에 평균 25GB의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정부가 5G 최저가 요금을 추가로 인하하더라도 기본 데이터를 더 제공않는 한 소비자가 체감하는 편익이 크지 않습니다.
통신사들은 무제한 데이터의 속도 차이는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등적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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