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서 새끼 곰 봤다” 신고…오소리로 판명

이재은 2023. 4. 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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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등산로에서 새끼 곰을 봤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관계 당국이 오소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24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팔공산 관암사 인근에서 시민 A씨가 곰을 봤다며 촬영한 사진 속 동물은 오소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청 관계자는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 오소리를 곰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며 "동구 팔공산 일대에 신고된 곰 사육장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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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끼곰 봤다는 신고접수
곰에 비해 귀끝 하얗고 발 작아
“촬영각 따라 곰으로 착각 가능”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구 팔공산 등산로에서 새끼 곰을 봤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관계 당국이 오소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6시께 한 시민이 팔공산 관암사 인근에서 곰을 봤다며 촬영한 사진. (사진=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24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팔공산 관암사 인근에서 시민 A씨가 곰을 봤다며 촬영한 사진 속 동물은 오소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환경청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로 보내 판독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보전센터는 해당 동물이 일반적인 곰에 비해 귀끝이 하얗고 발 크기가 작다며 오소리라고 판단했다.

오소리 (사진=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오소리는 몸에 난 털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이며 산림이나 계곡 주변, 목초지 등에서 서식한다. 뒷발 길이는 5.7~9.1㎝에 달한다.

환경청 관계자는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 오소리를 곰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며 “동구 팔공산 일대에 신고된 곰 사육장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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