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사절단에 '닥터나우' 포함…야 "비대면 진료 힘 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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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가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비대면 진료 확대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장 대표가 순방길에 동행하면서 수사당국에 수사하지 말라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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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방미 경제사절단에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참여
"범법행위 의심자 1호기에…수사 말란 시그널"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가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비대면 진료 확대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장 대표가 순방길에 동행하면서 수사당국에 수사하지 말라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보건복지부가 마치 비대면 진료를 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닥터나우를 배석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에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곧 종료되는 가운데 복지위는 오는 25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 재진 또는 초·재진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 등을 논의한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 '닥터나우'가 윤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하면서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 것이다.
서 의원은 "경제사절단에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과 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한다"며 "닥터나우가 디지털기업, 바이오기업과 관련 있나"라고 되물었다.
같은 당 한정애 의원도 "윤 대통령 방미 기업 사절단에 포함된 닥터나우 장 대표 건을 복지부가 몰랐다는데 문제가 있고, 대통령실도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더 나아가 "이분은 약사법 위반 혐의가 있고, 그와 관련해 강남경찰서에서 일부 무혐의 처리되고, 일부는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송치됐는데 서울중앙지검에서 재수사를 요청했다"며 "기업 사절단에 이런 분을 포함하면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약사회 등은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규정한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장 대표를 고발했다.
한 의원은 "범법행위 의심자, 수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을 대통령 1호기에 태우고 간다는 건 수사를 하지 말라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포함되면 잘못됐다는 프로세스를 조정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순방 참여 기업인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심의하고 결정한다. 명단도 그곳에서 확정한다"며 복지부 소관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또 '수사를 하지 말라는 시그널'이라는 지적에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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