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대구 응급 의료 사건, 송구스럽게 생각"

권지원 기자 2023. 4.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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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대구에 사는 10대 학생이 입원할 응급실을 찾지 못해 떠돌다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조 장관은 24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필수 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여러 차례 (필수의료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계속 안타까운 사건들이 반복돼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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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규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 출석해 답변
"필수의료대책, 책임을 다해 대책 만들고 시행"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4.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최영서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대구에 사는 10대 학생이 입원할 응급실을 찾지 못해 떠돌다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조 장관은 24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필수 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여러 차례 (필수의료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계속 안타까운 사건들이 반복돼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학생이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2시간 넘게 떠돌다 응급실을 결국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 장관은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대구 응급 의료 사건의 경우, 제도적인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의료인 개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필수의료지원) 대책을 만든다고 해도 사고가 계속 나서 죄송하다"면서 "필수의료지원 대책은 저출산 문제를 벗어나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책임을 다해 대책을 만들고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가도 응급의학과가 없거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송진료체계가 신속하고 적정하게 구축되더라도 막상 병원에 가서 손을 놓고 있어야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응급실을 열어놔도 전문의가 없으면 국민을 또 속이는 게 되니 신중하게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장관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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