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허덕이는 조선업에 3년간 매년 5000명씩 미숙련 외국인 취업비자 발급

김경필 기자 2023. 4. 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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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인력난에 허덕이는 조선업계를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미숙련 외국인 근로자 5000명에게 조선업 취업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가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고 있는 모습./뉴스1

전문 기술이 없는 미숙련 외국인 근로자는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받아 입국해 최장 4년 10개월간 머무르며 취업할 수 있다. 정부는 이때 업종 및 기업별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제조업 전체에 할당한 미숙련 외국인 근로자 5만1847명 중 2344명만 조선업계에 배정해 5516개(2022년 하반기 기준)에 달하는 조선업계의 빈 일자리를 다 채울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3년간 매년 조선업계에 5000명을 투입하면 극심한 인력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건설 현장에서 오래 일하며 경험을 쌓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E-9 비자의 최대 체류 가능 기간(4년 10개월)을 채우고 출국한 건설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재입국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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