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단 교민' 안전 구출에 최선…구체적 사항 밝힐 수 없어"

[the300]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공정통제사 요원들이 서로 필요한 물자를 점검해주며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안전이송을 위해 투입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은 내란이 벌어진 북아프리카 수단 내에서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부터 가동 중인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오늘(24일) 새벽 4시50분부터 지금까지 이미 6차례 개최하는 등 관련된 모든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출국에 합류하지 않고 수단 내 교민 문제를 살피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조 실장은) 수단 우리 교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휘 업무를 맡았다"며 "상황이 마무리되면 미국 국빈방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조 실장이 수단 교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서울에 잔류했으며 이는 윤 대통령의 지시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수단 교민의 구출 상황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수단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구체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아랍 매체인 알 아라비아TV는 이날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동북쪽으로 약 800㎞ 떨어진 포트수단에서 한국인 29명을 태우고 이륙한 비행기가 홍해 맞은 편 사우디 제다 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대변인실과 외교부, 국방부 등은 "오보"라고 부인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