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4. 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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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은 논의대상, 협의체 구성 선결조건 아냐”
지난해 10월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 4년 콜센터 감정노동 실태 증언 기자회견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에서 상담사로 근무했던 윤민아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전 사회연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의 고객센터(콜센터) 상담 노동자들이 24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19일 상담노동자 두 명이 고공농성을 철회한지 닷새 만이다.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지부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30일로 예정된 인력감축 계획을 유보하고 신보가 노조와 만나 방안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당초 재단 소속 콜센터 상담 노동자들은 원청이 고객센터를 외주화해 노동환경이 열악해졌다면서 원청에 콜센터 상담 노동자를 직고용하라고 요구해왔다. 지난 17일부터는 노조 소속 두 명의 조합원이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다. 재단과 노조가 직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동계, 사측, 전문가 협의기구를 한달 안으로 구성하기로 협의해 19일 농성을 중단했다.

하지만 재단이 해당 협의 이후 협의기구 논의 대상인 ‘인력감축’을 협의기구 구성의 선행조건으로 달아 통보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노조는 24일 전면 총파업 개시 이후 25일부터 집단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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