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승일 한전 사장, 전기료 ‘적기 인상’ 요구로 미운털 박혔나? 尹 방미단서 빠져 국내서 현안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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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요금 인상 지연으로 한국전력의 자금난이 악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이 빠진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지지율 하락 등으로 요금 인상을 껄끄럽게 여기는 정부·여당 입장과 달리 '적기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정 사장이 방미 직전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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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고강도 자구책 마련 압박
한전 측 “정, 국내서 대책 강구중”
일각, 사장 거취문제까지 거론
전기 요금 인상 지연으로 한국전력의 자금난이 악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이 빠진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지지율 하락 등으로 요금 인상을 껄끄럽게 여기는 정부·여당 입장과 달리 ‘적기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정 사장이 방미 직전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 지난해 32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한전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사채 규모가 올해에만 8조3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정 사장은 21일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10개)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20조원 이상의 재정 건전화 계획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도 “전기 요금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정은 요금 인상 관련 회의를 하면서도 한전 등을 제외했다.
지난달 30일 전기 요금 인상 결정이 보류된 이후 한전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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