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흑자전환"…'삼박자' 맞아떨어진 SK온의 자신감

권준호 2023. 4. 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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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에 자사 배터리 사용 모델 8종이 추가돼 흑자 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온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 47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IRA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 모델 32종 가운데 10종은 SK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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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美보조금 수혜 車모델 8종 추가
② 현지 세액공제 5800억원 추산
③ 국내 4700억 투자 경쟁력 강화
지동섭 대표 "기술상향평준화 속도"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에 자사 배터리 사용 모델 8종이 추가돼 흑자 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온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 47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美 보조금 대상 10종으로 확대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IRA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 모델 32종 가운데 10종은 SK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기존에는 2종이었지만 폭스바겐이 지난 21일 미국에 배터리 및 핵심 광물 세부 요건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면서 8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포드 'F-150 라이트닝 확장버전'과 'F-150 라이트닝 스탠다드 버전'에 폭스바겐 ID.4 스탠다드·S·프로·프로S·프로S플러스·4 AWD 프로·4 AWD 프로 S·4 AWD 프로 S 플러스다.

이에 따라 SK온은 11개 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업계는 이번에 추가된 폭스바겐 모델 8종이 모두 보조금 7500달러를 받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자동차별 지급되는 보조금 규모는 3750달러와 7500달러 등 2종류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이 배터리사에 직접 들어오는 구조는 아니지만 소비자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얻는 간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생산세액공제(AMPC)도 호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올해 1·4분기 AMPC 1003억원을 영업이익이 반영했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올해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 생산량은 10기가와트시(GWh) 전후다. 미국이 IRA 세부지침에서 밝힌 세액공제액이 배터리 셀 1킬로와트시(KWh) 당 35달러, 모듈 포함 45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SK온이 올해 받을 세액공제액은 5800억원대로 추산된다.

■방미 기간, 깜짝 투자 내놓나

남은 과제는 수율이다. 현재 배터리업계는 헝가리·미국 등 SK온 공장 수율이 80~90%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로 갈수록 공장 수율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는 "지역별로, 또는 공장별로 베스트 라인의 경험들을 그 주변 다른 지역 라인들에 전파하면서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시키는 것이 생산성 재고에서의 키"라며 "신규 공장의 경우 3년차에 목표 수준까지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등 그룹 수뇌부가 오는 30일까지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이들이 미국에서 배터리 정책과 관련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관련 법·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SK온이 미국 일정 중 현대차와의 합작공장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SK온은 이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자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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