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날개 단 포스코.. 5대 그룹 시총 200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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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5대 그룹사의 시가총액이 200조원가량 증가했다.
특히 이차전지 랠리로 포스코그룹의 시총이 크게 늘어났다.
포스코그룹 산하 6개 상장사의 시총은 41조5917억원에서 71조5991억원으로 30조74억원이 늘었다.
덩치가 커지면서 포스코그룹은 카카오그룹을 제치고 시총 5위에 안착했으며, 두 그룹의 격차는 23조원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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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SK,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5대 그룹 상장사 67곳(우선주 제외)의 시총은 연초 965조7121억원에서 1166조9617억원(23일 기준)으로 201조2496억원(20.84%)이 불어났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3.77%, 27.90% 상승했다.
포스코그룹의 약진이 돋보인다. 포스코그룹 산하 6개 상장사의 시총은 41조5917억원에서 71조5991억원으로 30조74억원이 늘었다. 무려 72.15% 급증했다. 덩치가 커지면서 포스코그룹은 카카오그룹을 제치고 시총 5위에 안착했으며, 두 그룹의 격차는 23조원까지 벌어졌다.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 열풍이 부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포스코그룹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주가가 지난해 말 27만6500원에서 올해 39만6000원으로 43.22% 급등했다.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은 18만원에서 37만9500원으로 무려 110.83% 뛰었다. 포스코엠텍(237.92%), 포스코DX(142.24%) 등도 이차전지 관련주로 묶이면서 고공행진을 벌였다.
LG그룹도 시총이 185조4820억원에서 247조1375억원으로 61조6555억원(33.24%) 불었다. 역시 이차전지와 관련된 종목들이 효자 역할을 했다.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31.34% 오른 데 이어 LG화학도 28.50% 올랐다. LG화학은 본업인 화학업황 부진에도 양극재사업 호조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호실적 전망에 LG전자(24.62%), LG(13.57%) 등도 뛰었다.
현대차그룹은 97조6378억원에서 121조2838억원으로 23조6460억원(24.22%)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 등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26.09%, 40.47%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1·4분기 영업이익 2조9117억원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밝다. 주가 급등에도 증권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포스코그룹에 대해선 주가 급등세와 관련한 우려 섞인 시각도 나온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의 장래 성장성이나 회사의 신사업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테마 형성과 수급 쏠림에 의한 주가 급등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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