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송영길...지지자 vs 반대자들 공항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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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프랑스에서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뒤엉켜 혼잡했다.
송 전 대표가 탑승한 비행기의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3시5분이었지만 공항은 이미 취재진,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반대하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송 전 대표가 모습을 보인 순간 공항은 지지자와 반대하는 이들의 고성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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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프랑스에서 귀국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지 12일 만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뒤엉켜 혼잡했다.
이날 오후2시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 1층 입국장. 송 전 대표가 탑승한 비행기의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3시5분이었지만 공항은 이미 취재진,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반대하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항 관계자는 취재진을 포함 약 300명이 모였다고 했다. 송 전 대표가 나올 예정인 입국장 게이트 곳곳엔 '영길아 돈 얼마 받았냐', '인천 시민께 사과하시오!', '영기리보이와 함께 꿈꾸는 우리는 민주당 동지들입니다'라는 피켓이 걸려있었다.
송 전 대표가 입국장 게이트를 빠져나온 시간은 이날 오후 3시45분 쯤. 송 전 대표가 모습을 보인 순간 공항은 지지자와 반대하는 이들의 고성이 시작됐다. 송 전 대표는 입국장 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주변을 둘러본 뒤 취재진에게 다가와 악수를 건넸다. 송 전 대표는 취재진으로부터 조기 귀국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서민경제와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돈봉투 의혹에 대해 모르겠단 입장이 변함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제 도착했으니 상황을 파악하겠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보느냐는 질문과 정계 은퇴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며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해도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리에 도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일축했다. 송 전 대표는 "제가 귀국한 이유도 마치 제가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분이 있다"며 "제가 파리 기자회견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출국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던 것이고, 그런 식으로 저를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까 봐 오늘 귀국하게 됐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후 곧장 공항을 빠져나와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송 전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하는 이들이 뒤엉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일부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은 공항 건물을 빠져나와 차로 향하는 송 전 대표의 뒤를 끝까지 따라붙다가 공항 측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차량에 짐을 싣기 직전까지도 고개를 돌려 주변에 몰려온 사람들을 쳐다본 뒤 차량에 탑승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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