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 김만배 공범 무더기 기소

김다연 2023. 4.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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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수익 수백억 원을 은닉하는 데 가담한 공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24일)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와 이한성 공동대표, 최우향 이사, 김만배 씨 아내 등 10명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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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수익 수백억 원을 은닉하는 데 가담한 공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24일)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와 이한성 공동대표, 최우향 이사, 김만배 씨 아내 등 10명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재작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 김만배 씨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수익 360억 원을 소액의 수표로 쪼개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고 제삼자 계좌로 송금해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숨긴 전체 390억 원 가운데 이성문 전 대표가 290억 원, 이한성 대표가 75억 원, 최우향 이사가 95억 원, 김 씨의 아내가 40억2천9백만 원을 은닉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성문 전 대표에게는 지난해 9월 범죄수익 23억8천여만 원을 화천대유에서 빌린 대여금으로 위장해 숨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최우향 이사와 이한성 대표는 지난해 12월 A 기업체 대표에게 수표 142억 원어치를 은닉하라고 지시한 증거은닉교사 혐의로도 추가기소됐습니다.

김만배 씨의 아내는 김 씨와 함께 부동산 투기용 농지를 매입하면서 영농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도 받습니다.

김 씨 부부의 땅 매입을 도운 부동산중개업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농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됐습니다.

김 씨 등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치고 불태운 인테리어업자와 수표를 숨겨준 공범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또 범죄수익인 사실을 알고도 김 씨에게서 2억8천만 원을 받아 챙긴 전 저축은행 임원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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