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보궐선거 '낙승'…기시다, 조기총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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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5개 지역구 가운데 4곳에서 승리했다.
자민당 안팎에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월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음에도 산케이신문은 "다음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로 6월 중의원 해산론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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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벌어진 지역에서만 패배
현 정권 국정운영 탄력 받을 듯
일본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5개 지역구 가운데 4곳에서 승리했다. 자민당 안팎에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월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일본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중의원 지역구 4곳 중 3곳과 참의원 지역구 1곳에서 자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보궐선거 전에 자민당이 이들 지역구에서 보유한 의석수는 3석이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1석 더 늘어난 것이다. 자민당은 “기시다 정권이 국민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총격 테러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 4구에선 자민당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38)이 당선됐다. 아베 전 총리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 건강 문제로 사퇴한 야마구치 2구에선 그의 아들 기시 노부치요(31)가 당선됐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테러 사건이 벌어진 와카야마 1구에선 최근 간사이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진 우익 야당 일본유신회 하야시 유미 후보(41)가 뽑혔다.
민주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하자 현지 언론 등에선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임기 4년의 중의원은 임기가 2025년까지다. 그러나 일본 중의원은 임기 만료 전이라도 총리가 자신에게 유리한 시기를 택해 해산권을 행사하고 선거를 치른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음에도 산케이신문은 “다음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로 6월 중의원 해산론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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