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尹대통령 "100년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받아들여"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 회복과 관련, 안보상 시급성으로 인해 더이상 협력을 미룰 수 없었다며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사과하기 위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 간 여러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WP가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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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 송영길 "모르는 사안 많아 상황 파악할 것…해결에 앞장"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24일 "저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민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위중하게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한국에)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면서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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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정부, 수단 교민 안전한 철수 위해 최선 다하는 중"
대통령실은 24일 "정부는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방미길에 동행하지 않고 서울에 잔류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지난 21일부터 가동돼온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를 이날 하루에만 오전 4시 50분부터 현재까지 여섯 차례 개최하는 등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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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곽상도 50억 뇌물' 산업은행·호반건설 압수수색
곽상도 전 의원과 아들의 '50억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4일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해 산업은행, 호반건설 등 관계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11일 진행한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검찰은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고, 이날 추가 증거 확보 차원에서 재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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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왕 "1천억원 자산 있다"…구속 직전까지 피해자들 회유
380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이른바 '건축왕'이 전세사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구속 전까지 피해자들을 계속 회유한 정황이 파악됐다. 24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건축업자 A(61)씨는 지난 1월 대책위 관계자를 직접 만나 '대책위 제안 가이드라인'이라는 문건을 전달했다. A씨는 대책위와 합의가 필요한 이유로 '이번 사태는 빌라왕 등의 전세 사기와는 다르다'며 '(임대인들이 피해자들을 돕고자 만든) B 업체의 전체 자산이 7천억원대로 추산돼 대출금과 전세 보증금을 빼도 최소 1천억원 이상의 잉여 자산이 있다'고 문건에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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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감염 추정 엠폭스 환자 10명 추가…누적 30명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최근 사흘간 10명 추가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환자가 지난 21~23일 10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가 30명이 됐다고 밝혔다. 확진일을 기준으로 하면 21일과 22일 각 4명, 23일 2명이 추가됐다. 추가된 10명의 환자는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서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이들 모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된 적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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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대중 압박에 韓기업 동참 요구?…'설상가상' K-반도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한국 정부에 '중국으로 한국 기업이 반도체 대체 물량을 수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반도체 전쟁에 한국 기업을 가담시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가뜩이나 업황 악화로 고통받는 반도체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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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野 강행 예고' 간호법·방송법에 거부권 기류 감지
대통령실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쟁점 법안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에 이어 또다시 헌법상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당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면 재의요구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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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총재 "한미 정상회담서 통화스와프 얘기 나오지 않을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얘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지금 통화스와프가 급하게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이 서울 중구 본관으로 재입주한 이날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스와프가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채권국으로, (통화스와프가) 현재 우리에게 왜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가 계속 이런(통화스와프 체결) 얘기를 하면 밖에서 볼 때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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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6.6원 오른 1.334.8원 마감…연고점 경신
24일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34.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1일 세운 연고점(1,328.2원)을 또 갈아치웠다. 환율은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한 뒤 강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점심 이후 상승 폭을 키워 장 중 한때 1,337.1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으로도 연고점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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