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유쾌한 손오공으로 변신…"어느 때보다 자신 있어"(종합)

더블 타이틀곡 '퍽 마이 라이프'·'손오공'
"세븐틴의 건재함 보여줄 것…전 세계 흔들고싶어"

세븐틴 미니 10집 'FML'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임지우 기자 = 그룹 세븐틴이 신보 'FML'로 9개월 만에 유쾌한 손오공으로 돌아왔다.

24일 미니 10집 'FML'을 발매한 세븐틴은 이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모두 담은 음반이다. 어느 때보다 자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보 'FML'은 삶을 비관하는 속어 '퍽 마이 라이프'(F*ck My Life)를 줄인 말이다.

더블 타이틀곡 '퍽 마이 라이프'와 '손오공'을 비롯해 유닛 곡 '파이어'(Fire), '아이 돈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먼지'와 단체곡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음반 프로듀서 우지를 필두로 멤버 에스쿱스, 호시, 원우, 민규, 버논, 디노가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했다.

세븐틴은 이번 신보를 통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싸워 이겨 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앨범을 관통하는 이 같은 메시지는 시련과 좌절에도 굴하지 않는 손오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타이틀곡 '손오공'에서 두드러진다. 내는 음반마다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세븐틴을 손오공에 빗댄 것이기도 하다.

세븐틴은 '손오공'에서 '힘을 다하고 쓰러져도 / 포기를 모르고 날뛰는 중 / 마치 된 것 같아 손오공'이라며 듣는 이를 다독였다. 총 200명이 넘는 댄서들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전매특허 칼 군무를 선보인 뮤직비디오는 블록버스터급 볼거리를 자랑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는 세븐틴은 "두 곡 모두 완벽한 '세븐틴'"이라고 소개했다.

멤버 조슈아는 "'퍽 마이 라이프'는 이번 음반의 전체적 스토리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곡이고, '손오공'은 웅장한 음악을 바탕으로 기막힌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디노는 "'손오공'을 처음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어느 때보다 자신 있고, 세븐틴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퍽 마이 라이프'는 역설적인 제목을 통해 힘겨운 삶도 긍정적인 기운으로 이겨내자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멤버 디에잇은 "지금 힘들고 지칠 수 있지만 '더 강한 나'를 그리고 앞으로 뛰어나가면 좋겠다"고 곡의 의도를 전했다.

민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전 세계를 흔들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세븐틴의 미니 10집 'FML'은 국내외 음반 선주문량 464만 장으로 역대 케이팝 음반 최다 주문량을 기록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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