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대비"… 韓은행 리스크 사전 점검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4.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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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은, 선진국 금융건전성 진단 첫 참여

금융 선진국들을 대상으로 국제기구에서 실시하는 은행 건전성 점검에 한국도 동참한다. 은행의 건전성 점검은 통상 국가별로 이뤄지는데, 여러 국가를 통일된 기준으로 비교·분석하는 첫 시도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24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진행하는 '글로벌 스트레스 테스트(GST)'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기 시나리오별로 은행의 자본비율 변동과 국가 간 전염 효과를 측정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방법론과 결과를 비교·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GST에는 전 세계 주요 은행이 있는 11개 국가(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캐나다·스위스·네덜란드·스페인·이탈리아·중국)가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고, 다른 국가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 첫 결과는 오는 10월쯤 나올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가·은행별로 상세한 점수를 공개하기보다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을 진단하는 형식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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