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깜짝 실적 … 순익 9113억
우리금융지주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동시에 금융당국에서 경기 불안정성에 각 금융지주가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손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충당금 규모도 늘렸다. 24일 우리금융그룹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91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8392억원)와 비교해 721억원(8.6%)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이익 증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것이다. 순영업수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조550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830억원에서 3317억원으로 줄었지만 이자이익은 1조9877억원에서 2조2188억원으로 늘어났다.
우리금융의 NIM도 지난해 1분기 1.73%에서 올해 1분기 1.91%로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이 성장하고 작년 한 해 동안 기준금리가 2.25%포인트 인상된 데 따른 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총충당금(제충당금순전입액)은 261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1661억원)보다 57.4% 늘어난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도 "최근 연체율 상승에 따른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충당금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연체율의 경우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0.22%에서 올해 1분기 0.28%로 상승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5대 은행 임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난해 대출 연체율이 정책 지원 등 때문에 낮게 산출되는 착시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충당금을 충분히 산정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금융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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