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강기정 시장, 민간공항 무안 보내겠다는 결단 필요"

김태성 기자 서충섭 기자 2023. 4. 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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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군공항이 해결되면, 민간공항도 무안국제공항으로 보내겠다는 통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의 군공항 이전 대상지는 받는 입장이고 광주시는 주는 입장이다. 민간공항 문제로 군공항 문제까지 실타래가 풀리지 않았다"며 "강기정 시장이 군공항이 해결되면 민간공항도 무안국제공항으로 보내겠다고 통큰 결단을 해야한다. 민간공항을 한없이 붙들고 있다면 실익 없는 논쟁만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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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항 붙들고 있으면 실익 없어, 군공항 보내야"
함평군 군공항 유치 노력에 "군이 결정하면 존중, 적극 지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광주 군(軍)공항 이전 논의와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의 통큰 결단을 요구했다. 2023.4.24/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서충섭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군공항이 해결되면, 민간공항도 무안국제공항으로 보내겠다는 통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의 의미가 크지만 실질적으로 어떻게 지원책을 마련할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월 (군공항 이전)예비 후보지 접수를 받겠다는 말도 나오지만 전남도와 합의된 바는 없다. 이전 대상 지역과 의견을 나누고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설익은 여론으로 접수하기 보다는 여론숙성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광주시와 이견을 표출했다.

한발 더 나아가 광주시가 민간공항까지 무안으로 보내는 통 큰 결단으로 논의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군공항 이전 대상지는 받는 입장이고 광주시는 주는 입장이다. 민간공항 문제로 군공항 문제까지 실타래가 풀리지 않았다"며 "강기정 시장이 군공항이 해결되면 민간공항도 무안국제공항으로 보내겠다고 통큰 결단을 해야한다. 민간공항을 한없이 붙들고 있다면 실익 없는 논쟁만 이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시가 해당 지역 지원대책을 마련하면 전남도도 해당 지역에 지원책 보따리를 내놓겠다"며 "광주시가 어떤 사업을 얼마나 예산 투입을 할지 모르나 사업을 따내는 역할은 결국 전남도가 할 일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함께 짐을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회동 필요성에 대해서도 "가능한 빨리 강 시장을 만나 얘기하고 싶으나 조율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며 "회동에도 합의가 안되면 시도민들이 실망할 것이다. 상생만 강조할 문제가 아니라 광주에서 얼마나 빨리 안을 마련하는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군공항 유치를 위한 함평군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상익)함평군수는 군공항 유치 논의를 앞으로 잘 해보겠다는 입장이었다"며 "함평군의 군공항 유치가 확정될 경우 전남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광주 편입을 전제로 하는 공항 유치는 문제를 복잡하게 한다고 밝혔고 함평군수도 여기에 동의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전 후보지인 무안군에 대해서도 "(김산)무안군수와도 조만간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무안공항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의견을 지난 1월 전했었다"며 "군공항이 오면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따져보고 숙고해야 한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민간공항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군 입장이나 제대로 된 정보를 통해 군민들이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야 한다"며 전남도와 국방부, 국토부와 함께 설명회를 개최할 뜻을 내비쳤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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