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유인해 40대 남성 때리고 5000여만원 뜯은 10대 6명 기소
송원형 기자 2023. 4. 24. 17:53
성매매로 40대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수천만원을 뺏은 10대 청소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은미)는 강도 상해 혐의로 10대 청소년 6명을 지난 20일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6명 중 3명은 구속, 나머지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채팅앱으로 알게 된 40대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가장해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로 유인한 후 때리고 5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하고 수건으로 피해자 목을 졸라 기절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또 헤어스프레이를 분사해 라이터로 불을 붙여 피해자를 위협하고, 성매매 사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10대 청소년의 범행에 대해 교화와 선도에 노력하고 있으나 그 한계를 벗어나는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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