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받아들일 수 없어"

장영준 기자 2023. 4.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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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두고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사안이 너무 시급해 일본과의 협력을 미룰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음에도 전쟁 당사국끼리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이 (용서를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것은 결정이 필요한 문제"라며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날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라며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 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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