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대피 작전···군 수송기·신속대응팀 투입
임보라 앵커>
수단에서 열흘 가까이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국의 자국민 대피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28명의 현지 교민을 무사히 탈출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지난 15일부터 군부간 교전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
세계보건기구 WHO는 적어도 420명이 숨지고 3천7백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자국민 대피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지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교민 28명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공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와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원 50여 명이 지부티 미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은 현재 공항이 폐쇄된 상태라 우리 수송기는 우선 인근 국가에 머물며 현지 상황을 지켜보고, 철수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군 다목적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도 추가로 투입돼 수단 인근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2일 오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외 파병부대 '청해부대' 가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됐습니다.
항공편으로 탈출이 어려울 경우, 뱃길로 교민을 이송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청해부대 급파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서 다양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는 상황임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임무와 이동경로 등은 작전 보안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서 구체적으로 확인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외교부도 현지 대사관과 교민 지원을 위해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지부티에 파견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요 우방국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 관계 기관과 소통하면서 교민 안전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24일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수단 내 우리 교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휘 업무를 맡고, 상황이 마무리되면 국빈 방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국방부 / 영상편집: 하수현)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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