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24시] 영유아 편식 고민, ‘소크라테스의 밥상’으로 해결책 모색

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2023. 4. 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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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민·관·학 협동 학령기 학교폭력·흡연·자살 예방 활동 전개
‘기억나무’ 자조모임 통해 자살유족 일상복귀 지원

(시사저널=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평택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영유아의 편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가정을 대상으로 특성화 사업 '소크라테스의 밥상'을 지난 12일부터 5주차 과정으로 센터 내 어린이체험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 편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이 '소크라테의 밥상' 교육을 받고 있다. ⓒ평택시

'소크라테스의 밥상'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처럼 아이와 주양육자의 기질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함께 식행동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부모참여형 교육이다.

관내 등록 어린이집·유치원을 통해 식행동에 고민이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교육 전 어린이 영양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기질에 근거한 식행동 평가도구(DST; Dietary Screening Test, DBT; Dietary Behavior Test)와 한국 영양학회에서 개발한 '어린이 영양지수 검사(NQ; Nutrition Quotient)'를 활용하여 식행동 유형별 원인을 분석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총 5단계(1차 기질을 알면 보인다, 2차 동화로 만나는 편식, 3차 오감활용 미각 자극 체험, 4차 심장이 콩닥콩닥, 5차 먹을만두 하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 참여형 강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편식 원인 식품으로 꼽히는 버섯, 브로콜리, 콩 등을 소재로 삼아 가정형 노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키트를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해당 키트는 원예(시각), 문학과 음율(시각, 청각, 말하기), 조리(시각, 청각, 말하기, 후각, 촉각)와 같이 소재의 노출을 점진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평택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은 "본 교육을 통해 자녀의 편식 등 식행동에 고민이 있는 부모님들이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음식 원물을 단계적으로 노출하는 과정을 통해 식행동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관내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부모 대상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민·관·학 협동 학령기 학교폭력·흡연·자살 예방 활동 전개

평택시 송탄보건소는 지난 21일(금)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송북초등학교와 협력하여 송북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흡연·자살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평택시 민관학 협동 학령기 학교폭력, 흡연, 자살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평택시

먼저 이날 행사에는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주관으로 학교폭력·생명존중·흡연예방 등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었다. 상황극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의 심각성과 그에 따른 극단적인 선택에 미치는 영향, 대처 및 해결 방법에 대해 공감과 이해도를 높였으며 흡연과 같은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 선도하는 내용도 다뤄졌다.

이와 함께 금연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캠페인도 추진되었다. 타르 폐 모형과 교육용 금연 자료 전시를 통해 흡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금연 서약서 작성을 통해 미래 금연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생명지킴이로 활동하는 국제대학교 생명다리 서포터즈들과 함께 생명사랑 퍼즐 맞추기, LOVE YOURSELF 타투 체험을 추진하여 생명 존중 분위기를 조성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명 존중과 금연에 대한 아동·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내 관계기관 간 자원 공유를 통해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평택시에서는 평생의 건강 습관을 좌우하는 아동·청소년기의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협력을 통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흡연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자 11개 분야 13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금연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 '기억나무' 자조모임 통해 자살유족 일상복귀 지원

평택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살유가족의 건강한 애도와 심리지원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 사별로 인한 자살을 예방하고자 19일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자살유족 자조모임을 운영했다.

'기억나무 자조모임 운영 자료사진 ⓒ평택시

자살유족은 고인의 자살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가족 또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기조차 꺼려져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표현할 기회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자조모임의 참여 기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자살유족 자조모임 『기억나무』는 '기억해요' '억지로 참지 마세요' '나의 감정을' '무시하지 말아요'에서 첫 글자들을 모아 만든 명칭이다. 앞으로 자조모임에서는 유족 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마음 나누기와 마음 챙김 예술요법 등을 병행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평택보건소 서달영 소장은 "같은 아픔을 가진 유족들이 서로 위로하고 마음을 나누며 소속감을 느끼고 건강한 애도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택시 내 거주하는 자살유족 중 참여를 희망하거나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평택시정신건강복지센터(☎031-658-9818)에 전화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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