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에만 고립, 은둔청년 10만명 넘어…종합대책 마련할 것"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3. 4.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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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고립, 은둔 청년들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고립청년은 정서적 또는 물리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최소 6개월 이상 고립상태인 청년을 뜻하고,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6개월 이상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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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24일 고립・은둔청년들의 활동 공간인 '두더집'을 방문해 고립・은둔 청년, 현장 활동가 및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고립, 은둔 청년들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고립청년은 정서적 또는 물리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최소 6개월 이상 고립상태인 청년을 뜻하고,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6개월 이상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 용어다.

서울시가 지난 1월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 지역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5% 정도로 추정되며, 대략 12만9천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오 시장은 24일 고립은둔 청년 활동공간인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두더집'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그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년들을 발굴하는 체계가 많이 부족했다"며 "그분들이 새롭게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체계와 조직,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이 비로소 시작단계인데…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고립, 은둔 청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들 청년들을 발굴하고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고립 은둔 청년에 대한 진단검사와 심층상담을 거쳐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일이나 해외봉사 경험 등 사회복귀를 돕는 추가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멘토링과 사후 점검을 통한 사례관리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립, 은둔 청년들을 응원하는 걷기대회나 이야기, 작품 만들기 등으로 인식을 개선하는 작업, 은둔형 청년들을 위한 활동친화형 공간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서울시 고립, 은둔청년 지원사업은 서울거주 만 19-39세 청년이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이 대리 신청하는 경우 비대면 상담이나 내방 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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