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운전은 SR처럼'…에너지 최적화 '표준운전법'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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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전기료를 줄이기 위한 'SRT 경제적 표준운전법'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운전법은 경제적인 열차운전과 역사관리를 통해 전기료를 줄이고 탄소배출도 최소화하는 취지다.
이 가운데 약 82%는 선로관리 운영사를 통해 납부하고, 수서에서 평택지제까지 SRT만 운행하는 전용구간 전기요금은 에스알이 직접 납부한다.
고속열차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에스알은 '최대 수요 전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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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전기료를 줄이기 위한 'SRT 경제적 표준운전법'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운전법은 경제적인 열차운전과 역사관리를 통해 전기료를 줄이고 탄소배출도 최소화하는 취지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SRT의 전기요금은 지난해 기준 연간 441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82%는 선로관리 운영사를 통해 납부하고, 수서에서 평택지제까지 SRT만 운행하는 전용구간 전기요금은 에스알이 직접 납부한다.
고속열차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에스알은 '최대 수요 전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연중 전기를 가장 많이 쓴 구간을 기준으로 기본요금을 책정한다. 에스알 관리구간의 현재 최대 수요전력은 1만7360kW다. 에스알은 지난해 11월부터 실시간 전력피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전기 피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 집중적인 전력 관리에 들어간다.
에스알은 전력피크 관리시스템을 통해 최대 수요 전력을 1만6000kW 이하로 유지, 전기 기본요금을 7.8%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총 전기사용량을 1.4% 절감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360톤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다.
에스알은 감축목표에 따라 구간별 경제운전을 도입했다. 고속열차 기장은 안전운행을 위해 MC-IC(가·감속 장치)를 조정해 신호시스템에서 통제하는 속도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열차의 속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고 올라가는 과정이 반복되면 전력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에스알은 기장별로 운전습성에 따른 전력데이터를 분석해서 최적의 경제적 표준운전법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또 수서역, 동탄역, 평택지제역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서 최대수요전력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ERP 시스템도 도입해 사용 전력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량을 측정해서 사용량을 월별로 파악하고 있다. ERP 시스템은 기관에서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전기, 온수, 휘발유, 경유)을 월별로 입력해서 온실가스 사용량을 환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줄여서 운영비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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