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유력 행선지 'EPL'...빌라-뉴캐슬-울버햄튼-번리 '러브콜'

박지원 기자 2023. 4.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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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을 원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이 공개됐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1월 이적에 실패한 이강인은 6월에 팀을 바꿀 것이다. 소속팀 마요르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매각도 허용하지 않았다"라며 이강인을 다뤘다.

이어서 "이강인과 마요르카 양측은 올여름 잠재적인 이적에 합의했다. 가장 유력한 목적지는 EPL이다. 이강인에게 큰 관심이 있는 구단은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번리다"라며 구체적인 구단명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이강인이 어디서 뛸지 말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최국 영국 방문을 한 것으로 보아 라리가에 머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라며 EPL 무대로의 이적을 전망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1년 자유 계약(FA)으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4년을 맺었다. 정기적인 출전을 갈망했던 이강인이었고, 마요르카는 최적의 장소였다. 특히 올 시즌부터 완벽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본인의 가치를 발산 중이다.

이강인의 퍼포먼스는 마요르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라리가 내에서 탑 수준이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라리가 전체 기준으로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 3위(60회), 키 패스 11위(46회), 어시스트 18위(4회), 평균 평점 33위(7.11점)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스탯만으로 담을 수 없는 경기력이 일품이다. 양질의 패스, 경기 조율, 뛰어난 테크닉, 세트피스 처리 능력, 수비 가담 등 많은 부분에서 폭풍 성장을 거듭했다. 이에 일찌감치 지난 1월, 라리가 '3대 명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제안을 받기도 했다.

현재 EPL 복수 클럽과 짙게 연결되는 중이다. 최근 빌라가 가장 많이 언급되곤 했는데 모레토 기자는 뉴캐슬, 울버햄튼, 번리도 이강인을 주시 중이라고 알렸다. 각 클럽마다의 매력이 있지만 특히 빌라, 뉴캐슬의 러브콜이 눈에 띈다.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유력하며 미래가 더더욱 기대되는 클럽이다.

이강인은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코페 마요르카'의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 기자는 앞서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40억 원)도, 2,500만 유로(약 365억 원)도 아닌 1,800만 유로(약 265억 원)다"라고 명시했다. EPL 구단들에 있어 적은 액수이기에 이적이 훨씬 수월하다.

한편, 이강인은 24일 진행된 헤타페와의 라리가 30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후반 11분, 마누 모를라네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슈팅한 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고, 이강인이 쇄도하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계속해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속공이 이뤄졌고 이강인이 마요르카 진영부터 공을 몰고 올라갔다. 약 70m를 폭풍 질주한 뒤 문전에서 골문 상단을 향한 날카로운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마르카 홈페이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최대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마요르카 대 헤타페 경기를 리뷰하면서 평점을 매겼다. 그 결과, 이강인만이 '★★★'를 부여받았다. 대부분의 선수가 '★'였고 안토니오 라이요,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를 받았다.

매체는 이와 함께 "밤을 새운 한국인들은 이강인의 새로운 쇼를 즐길 수 있었다. 이강인의 멀티골로 마요르카는 승점 40점에 도달하면서 8라운드를 남겨 두고 사실상의 잔류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리바운드를 동점골로 연결했으며 경기가 끝날 때쯤, 70m를 달려 화룡점정을 찍었다"라고 작성했다.

더불어 '마르카'가 선정한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메이션은 4-4-2였고 중원에 이강인이 배치됐다.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몬추(레알 바야돌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이고르 주벨디아(레알 소시에다드), 오스카 데 마르코스(아틀레틱 빌바오), 예레미아스 레데스마(카디스)가 함께 배치됐다.

사진= 마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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