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울산 화합로지점 직원, 보이스피싱 막아

김광동 2023. 4.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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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울산 화합로지점(지점장 여원구)에 근무하는 박은정 과장(사진 왼쪽)이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피해를 입을 뻔한 고객의 자산을 지켜냈다.

화합로지점에 따르면 박 과장은 최근 지점을 방문한 고객이 고액의 현금 인출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크리스트에 적힌 대로 인출 목적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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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인출 고객과 상담 통해 보이스피싱 인지
지급정지 등록,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 막아

NH농협은행 울산 화합로지점(지점장 여원구)에 근무하는 박은정 과장(사진 왼쪽)이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피해를 입을 뻔한 고객의 자산을 지켜냈다.

화합로지점에 따르면 박 과장은 최근 지점을 방문한 고객이 고액의 현금 인출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크리스트에 적힌 대로 인출 목적을 물었다. 이에 고객은 부모님에게 드리려고 친구에게서 빌린 것이라 답했다. 박 과장은 고객의 언행에 의심이 들어 현금 인출을 지체하며 대화를 시도했고, 대화 도중 정부의 저금리 대출을 위해 현금을 찾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해당 고객은 이미 4100만원을 인출해 누군가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추가로 15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인 것도 알게 됐다.

박 과장은 즉시 고객의 계좌를 지급정지 계좌로 등록하고 인근 지구대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박 과장은 “현금 인출 목적을 밝히기 꺼리는 고객이 많지만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인출 목적이나 보이스피싱 징후를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라며 “보이스피싱 사례가 널리 알려져 고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원구 지점장도 “날로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끊임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직원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하는 등 고객 자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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