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티몬', 유동부채만 1조원…'큐텐', 위기 돌파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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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이들의 새로운 대주주 '큐텐'(Qoo10)이 어떤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양사의 유동부채만 1조원을 넘어서 큐텐으로는 유동성을 확보해 사업 정상화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티몬 유동부채는 719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티몬 유동자산은 1310억원으로 유동부채는 5883억원을 초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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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실적도 하향세…"각사 시너지 낼 전략 구상 중"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티몬과 위메프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이들의 새로운 대주주 '큐텐'(Qoo10)이 어떤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양사의 유동부채만 1조원을 넘어서 큐텐으로는 유동성을 확보해 사업 정상화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큐텐은 각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고심하면서 올해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해 15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760억원)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1205억원으로 전년(1291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793억원)보다 약 2배 확대한 1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과 동시에 유동성도 악화했다. 지난해 티몬 유동부채는 7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5915억원)보다 21.6% 늘었다. 유동부채는 △매입채무및기타채무 7110억원 △계약부채 21억원 △단기차입금 9억원 △기타유동부채 14억원 △충당부채 14억원 △환불부채 13억원 △리스부채 13억원 등이었다.
같은 기간 티몬 유동자산은 1310억원으로 유동부채는 5883억원을 초과한다. 인수 과정 일환으로 올해 2월 큐텐을 상대로 발행한 3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감안하더라도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 대비 턱 없이 부족한 규모다.
앞서 큐텐은 티몬이 발행한 350억원 전환사채를 사들였다. 양사는 인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유동부채 상환 위기는 위메프도 마찬가지다. 위메프 유동부채는 2160억원 규모다. 유동부채 항목을 살펴보면 △매입채무 11억8800만원 △미지급금 2078억원 △미지급비용 40억원 △예수금 21억원 △선수금 4억3000만원 △충당부채 3억6000만원 △단기차입금 1억6500만원 등이다. 반면 유동자산은 717억원 수준이라 유동자산을 모두 청산해도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위메프 실적 그래프도 하향세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39억원으로 전년(335억원) 대비 203억원 확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2347억원) 대비 27.5%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400억원) 보다 176억원 늘어난 577억원이다.
위메프는 지난해 유동부채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정산기일에 문제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부채 상환 위기에 대해 양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투자자산 회수 및 부채상환조건 변경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큐텐은 양사가 시너지를 낼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큐텐은 "새로운 전략이 이커머스 통합은 아니다"라면서도 "티몬의 큐레이션 능력·위메프의 기술·검색 경쟁력 등을 내세워 각 장점을 확대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터파크커머스도 한 식구가 되면서 세 플랫폼이 한 그룹이 됐다"며 "브랜드와의 협상력을 제고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티몬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60%, 지난 1분기에는 70%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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