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2분기부터 분기배당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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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316140)가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 1분기 91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은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자이익은 2조2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3%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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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리스크 관리 집중…대출 보수적 접근"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 1분기 91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은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59%(72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8%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2조2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3bp(1bp=0.01%p) 하락했음에도 불구, 기업대출 성장과 지난해 기준금리 2.25%p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9% 줄어든 3317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유동성 위기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감소했지만, 수수료 이익은 IB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4%p 증가한 0.35%로 집계됐다. 은행 연체율은 0.06%p 오른 0.28%, 카드 연체율은 0.14%p 증가한 1.35%로 나타났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 증가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들어 환율이 약 40원 상승하고 벤처캐피탈사 인수했음에도 불구 지난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8595억원, 우리카드가 4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부동산PF를 중심으로 2금융권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까지 성장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그룹 전체적으로 금융 위기 상황을 고려해 내실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대출 자산 부분에서 특별히 필요한 기업 대출 지원을 제외하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하반기 점진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상생 금융'의 일환인 대출 금리 하락 결정의 영향에 관해선 "올해 전체 마진에 2bp 가량 소폭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증권·보험사 인수 계획에 대해선 "균형잡힌 수익구조를 보유한 중형급 증권사를 1순위로, 새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역량을 살핀 뒤 자본확충 부담이 적은 우량 보험사 인수를 다음 순위로 검토하는 큰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는 임종룡 회장이 참석해 "시장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 우리금융은 총주주환원율 30%를 목표로 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한 우리금융은 이사회 논의를 거쳐 올 2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엔 지주 설립 이후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결정을 발표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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