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조지아 파견 직원 8억대 횡령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4.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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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의 합작법인에 파견된 한국인 직원이 수억 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조지아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 파견된 30대 직원 A씨가 약 8억5000만원 규모(조지아 현지화로 160만라리)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월 약 일주일 동안 경영진에게 보고되지 않는 수준의 소액을 수백 번 반복 이체하는 수법을 통해 약 8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상임감사위원이 최근까지 근무했던 공기업이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과 관련해 해당 사업단의 회계·세무·금전출납 담당자가 85억원을 횡령했다가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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