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 아리랑 합창 백악관 환영식서 공연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백악관 환영식에서 한인 2세 어린이합창단이 부르는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1~1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은 26일 오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 초청돼 공연을 한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합창단은 한복을 차려입고 아리랑을 우리말로, 뮤지컬 '애니'의 '투모로우'를 영어로 각각 부른다.
백악관 국빈 행사에서 유명 가수나 공연단이 아니라 일반 한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백악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을 연결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의 상징성에 주목하고 환영식 공연 후보들을 복수로 추천받은 뒤 영상으로 실력을 확인해 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현주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은 "아리랑은 한국인의 혼이 담긴 민요라고 백악관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아리랑과 투모로우는 내일을 향해 두 나라가 더 잘 연합해서 세상을 위해 좋은 비전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3명에게 윤 대통령이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도 초청받아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 '할아버지의 시계'를 부른다. 또 합창단 대표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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