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환율…원/달러 환율 5개월 만에 133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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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30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11월28일(1340.2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역시 원/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해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요인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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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감이 더해진 결과다.
특히 최근 원화 가치 약세는 다른 주요국 통화보다 유독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수출 부진과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 국내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34.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30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11월28일(1340.2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4.3원 오른 133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더니 오후 2시16분쯤 1337.1원을 찍기도 했다. 이후 소폭 내려 1330원 초반대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49.3)보다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9)를 웃도는 결과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4일 오전 3시(현지시간) 101.85를 기록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최근 원화는 주요국 통화보다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원화가 유독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이다. 달러 약세가 곧 원화 상승으로 이어졌던 과거 공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월 달러 대비 원화는 7.4% 절하됐다. 34개국 평균치인 3% 절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와 관련 수출 부진과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 역시 원/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해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요인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통합별관 준공기념식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 움직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환율은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3(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서는 최근 환율이 시장 기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 변동에 따른 환율 변동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환율이 너무 빨리 움직여 시장이 제대로 작동을 안하거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면 해결해야 하지만 옛날처럼 환율이 오르면 외채가 오른다는 등의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25일 발표될 한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주목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로 예상되고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발표될 경우 하반기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등으로 원화 가치가 반등할 여지가 있는 반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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