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이벤트' 앞둔 증시…미중 반도체 신경전은 '불안'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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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10% 상승한 2만8593.52에 거래를 마쳤다.
의약품과 여행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번 주 미국과 일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에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격화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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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10% 상승한 2만8593.52에 거래를 마쳤다. 의약품과 여행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번 주 미국과 일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에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된다.
이날 오전 닛케이지수가 올해 최고치(2만8658)를 웃도는 장면이 있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오는 27~28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미중 갈등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중화권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격화한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에서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가 금지되면, 한국 기업이 그 빈자리를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백악관이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요청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안보 심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일면서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78% 내린 3275.41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58% 밀린 1만9959.94에 거래를 마쳤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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