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정권, 중간평가서 압승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2023. 4.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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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궐선거 5곳 중 4곳 승리
아베 조카·후계자 등 선출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5석 가운데 4석을 가져가 승리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장기 집권을 위해 중의원 해산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으나, 일단 기시다 총리는 "지금 중의원 해산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보궐선거가 치러진 중의원 지역구(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야마구치 2구·4구)와 참의원 지역구(오이타 선거구) 가운데 자민당은 와카야마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의석을 확보했다. 이번 선거는 기시다 총리 내각을 중간 평가하는 성격을 띤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 보궐선거 중 중의원 야마구치 2구와 4구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관계가 있는 후보가 당선됐다.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의 장남이자 아베 전 총리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 자민당 후보는 야마구치 2구에서 선출됐다.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으로 자리가 빈 야마구치 4구에서는 '아베 전 총리 계승'을 표방한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자민당)이 당선됐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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