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스타트업 인수…새먹거리 찾는 타이어3社
넥센, 미국 교통관리社 투자
금호, 버스 타이어 모니터링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 전환과 친환경 추세로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타이어 3사(한국·넥센·금호)가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24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사업형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최근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인 '쓰리세컨즈'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해 미래차용 타이어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쓰리세컨즈의 시험용 차량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무인 테스트 솔루션을 도입해 주행 테스트를 자율주행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모빌리티 분야 주행 테스트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면 운전자 없이도 많은 데이터를 일정하게 수집할 수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타이어 개발에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스노우플레이크와 통합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미국의 교통 관리·분석 스타트업인 '오토모투스'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설립된 오토모투스는 카메라 기반 AI를 활용해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연석 주변의 교통·주차·정차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한 뒤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업체다. 배송·공유차량 증가로 연석 주변 혼잡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고 배기가스 감축까지 끌어내는 게 목표다.
오토모투스는 현재 보스턴·마이애미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고,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운수 업체인 순천교통과 손잡고 '버스 모니터링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모니터링·인식 기술 등을 이용해 버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한 뒤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고 예방과 더불어 차량 연비·타이어 교체 비용 절감을 내세운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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