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워진 자율주행…포티투닷 이용자 2만명 돌파

기사내용 요약
다양한 자율차 호출하는 통합 플랫폼
알고리즘 따라 최적의 배차·대기·도착시간 산출
도로주행 데이터 수집해 기술 고도화 등 사용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청계천로 자율주행 전용 셔틀버스 시범 운행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차량에 오르고 있다. 2022.09.2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이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 이용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포티투닷은 지난 20일 자사가 개발한 서울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탭!(TAP!)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4개월 만에 이용자 2만명을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플랫폼 사용자가 2만명을 돌파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탭!은 포티투닷의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타사의 자율차 호출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승객이 원하는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면 알고리즘에 따라 배차 시장, 대기 시간, 도착 시간이 최적화되도록 설계돼 있다.

포티투닷은 2021년 11월 서울시로부터 자율주행 유상운송 1호 면허를 받았다. 3개월간 시범운행 끝에 지난해 2월 10일부터 서울 상암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고, 지난해 말 청계천과 청와대 일대에서 자율주행 셔틀 운영을 시작했다.

상암 자율주행차 탑승료는 거리와 상관없이 1200원~2000원이며, 청계천과 청계천 일대는 무료 운행하고 있다. 대신 포티투닷은 방대한 양의 실제 도로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주행 경로 최적화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사용된다는 게 포티투닷의 설명이다.

실제 도로를 자율주행하며 얻는 데이터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차의 상태나 차량 내부 데이터는 물론, 탑승객 이용 패턴을 통해 이동과 머무르는 흐름을 분석, 쇼핑이나 레저, 숙박 같은 소비활동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범지구를 강남, 여의도, 마곡, 신촌 등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2021년 발표한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에서 2026년까지 서울 전역 곳곳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5년간 148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26년까지 서울시내 2차선 도로 이상 모든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동시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2030년 세계 자율주행 도시 3위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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