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올해만 33% 상승세 '지주사 저평가' 공식 깼다
배당·로열티 수익 확대
자회사를 통한 배당·로열티 수익 증가 기대감에 LS그룹 지주사인 LS 주가가 상승세를 띠고 있다. 올해 재계 서열 상위권 그룹 지주사 중 주가 상승률 2위다. 2차전지(배터리) 사업가치 확대와 더불어 주력 자회사들이 비상장사인 점도 지주사 할인(디스카운트)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올 들어 33% 상승했다. 주가는 최고 44%까지 오르기도 했다. LS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재계 서열 20위권 내 그룹 지주사 중 포스코홀딩스(44%)에 이은 2위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LS 주식을 1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LS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은 건 황산니켈, 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 사업가치를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LS는 지난해 9월 LS MnM(과거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분율을 100%로 늘림에 따라 향후 LS MnM의 이익 전부가 LS의 연결 실적으로 잡히게 된다.
LS MnM의 편입은 지주사인 LS의 배당·로열티 수익 확대로 이어진다. 고성장 중인 LS MnM의 배당금 지급액은 2021년 1380억원에서 지난해 1750억원으로 27% 늘었다. 로열티 수익도 기존엔 LS MnM의 매출액 중 0.1%만 수취했지만 올해부터는 0.2%로 늘게 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LS의 로열티 수익은 전년보다 110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LS가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수익의 25% 수준이다.
주력 자회사들이 비상장사인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LS가 직접 지배 중인 자회사(손자회사 제외) 6개사 중 증시에 상장한 건 LS일렉트릭뿐이다.
특히 주력 사업 부문인 LS전선·LS MnM가 비상장사라 기업가치 증가분을 온전히 LS가 누릴 수 있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분가치를 적용한 LS전선·LS MnM의 사업가치는 각각 1조6204억원, 2조5568억원에 달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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