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르코스, 美방위약속 관련 "구체적 세목 밝히라고 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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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자국을 방어할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미국에 방문해 조 바이든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만, 북한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의 변화 때문에 (1951년 필리핀과 미국 상호방위조약 체결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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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필리핀이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자국을 방어할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미국에 방문해 조 바이든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만, 북한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의 변화 때문에 (1951년 필리핀과 미국 상호방위조약 체결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요구는 중국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서 인공섬을 비롯해 군사 기지를 구축,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중국과의 긴장을 어떻게 관리할지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무엇인가. 긴장감을 낮추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등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과 필리핀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 11일부터 1만7600명이 넘는 병력이 참가하는 미국과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Balikatan)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실탄 훈련이 포함되며 참가하는 병력 규모는 1만7600명으로 이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양국은 지난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외부의 침략을 받을 경우 서로의 영토를 지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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