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 S-BRT 신중 시행 요구"…도민회의서 각종 제안 수렴

4월 도민회의 복지·보건, 여성·가족 분야 10명 참석
박완수, 전남도 상생협약 후 행정협의회 구성 등 후속 조치 주문

박완수 경남지사가 참여하는 '4월 도민회의'가 24일 도청에서 열렸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간부회의 대신 진행하는 이번 도민회의에는 복지·보건, 여성·가족 분야 도민 10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 도민회의에서 각계각층의 37명의 도민 대표가 좋은 정책 제안을 많이 해주셨다"며 "도민 복지와 관련해 제안해 주신 정책과 말씀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돼 도민이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인철 경남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은 노인 복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자리 창출임을 강조하며 환경분야 노인 일자리사업을 개발해 환경 문제와 노인 복지를 동시해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워킹맘'인 경남도 권두영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은 현실적인 육아 고충을 토로하며 방과 후 자녀 학습비 지원 등 아이돌봄 사업의 확대와 다양화를 건의했다.

경남도 김하람 꿈드림 청소년단 대표는 도내 고교생의 약 17%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점을 소개하며 권익 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를, 경남해바라기센터 최은하 부소장은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삼성서울병원장 출신으로 창원보건소장을 지낸 이종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자체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종석 경남약사회장은 최근 불거진 마약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도와 경남약사회가 함께 전문가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도는 이날 나온 정책 제안을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향후 조치 계획을 제안자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도민회의 이후 도정에 대한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최근 전남도와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 데 대해 "협약 과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행정협의회 구성, 두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기업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시가 추진하는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와 관련해서는 "문제 발생에 대비한 전문가 의견 수렴, 비용, 피해 발생 등 신중한 시행이 요구된다"며 "실제 공사 과정에 이런 부분들이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의회 5분 자유발언 등 도의원의 건의 사항은 도민의 의지라고 보고 도정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도의 존재와 부서의 존립 목적을 고민하고 파악해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부서장의 리더십으로 효율적인 업무 분담과 신축적인 운영을 통해 적극적인 기능을 실현함으로써 도정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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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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