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등 기업인 122명 방미…반도체법·IRA 해법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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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인 122명이 대거 동행합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을 잇달아 시행하며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나선 만큼, 이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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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인 122명이 대거 동행합니다.
이번 방미의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포함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과 백악관 환영 행사 등이 예정된 가운데, 경제사절단은 각자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양국 간 다양한 협력을 끌어내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을 잇달아 시행하며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나선 만큼, 이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2조 5천억 원)를 투입해 미 텍사스주 테일러 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 등에 150억 달러(약 19조 9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요건으로 ‘영업 기밀’인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등의 자료 제출과 초과이익 환수 등 다소 무리한 조항을 내건 상태여서 업계에서는 이번 방미 동안 기밀 자료 제출 범위 최소화 등을 두고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역으로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청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IRA에 따른 국내 자동차 업계의 보조금 제외 문제도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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