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초순수 플랜트' 설계·시공 국산화 성공…"반도체특화단지 지정 탄력"

정우용 기자 2023. 4.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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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SK실트론 '초순수 실증 플랜트'에서 초순수 공급에 성공하면서 초순수 플랜트 설계·시공의 국산화가 가능하게 돼 구미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힘이 실리게 됐다.

구미시는 24일 SK실트론은 지난해 연말 구미공장에 초순수를 생산하기 위한 실증 플랜트를 국내 기술로 설계·시공해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반도체 산업에 필수요소인 초순수 플랜트 설계·시공의 국산화 성공이 '구미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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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SK실트론 초순수 플랜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구미시 제공) 2023.4.24/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 SK실트론 '초순수 실증 플랜트'에서 초순수 공급에 성공하면서 초순수 플랜트 설계·시공의 국산화가 가능하게 돼 구미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힘이 실리게 됐다.

불순물이 0%에 가까운 물인 초순수(Ultra Pure Water)는 초미세 회로(나노미터)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에서 각종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필수 공업용수로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구미시는 24일 SK실트론은 지난해 연말 구미공장에 초순수를 생산하기 위한 실증 플랜트를 국내 기술로 설계·시공해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초순수 생산을 위한 플랜트 설치는 외국 기업들이 설계하고, 외국 기술자들이 시공한 것은 물론 수리도 이들에게 의뢰해야 했다.

SK실트론이 최근 구미 '초순수 실증플랜트'에서 하루 1200톤의 초순수 공급에 성공하고, 이 플랜트에 대한 성능검증도 통과하면서 국내 기술로 설계·시공을 거친 플랜트에서 생산한 초순수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초순수 생산시설의 설계·시공 국산화 실현으로 반도체 업계는 일본의 높은 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초순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첨단산업에서도 경쟁력을 얻게 됐다.

구미시는 반도체 산업에 필수요소인 초순수 플랜트 설계·시공의 국산화 성공이 '구미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초순수 국산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반도체 초격차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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