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 충청 자존심 지킨 '전통의 명가' 우정힐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4.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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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서비스 최고 수준
'한국오픈 코스'로 알려져
세레니티·천룡은 2·3위에
레이캐슬은 대중제 1위
코스·서비스 만족도 높아
천안상록, 세종필드 뒤이어

'내셔널 타이틀'을 내건 코오롱 한국오픈을 매년 개최하는 우정힐스CC가 충청권 회원제 골프장 중 골퍼들에게 가장 인정받은 곳으로 꼽혔다. 또한 대중제 골프장 중에서는 2019년 문을 연 '충청권 막내' 레이캐슬이 충청권 대중제 골프장 중 골퍼들이 가장 만족한 골프장으로 선택됐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발표한 '2023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는 각 골프장들의 전국 순위와 함께 7개 권역별 '톱5' 코스를 선별했다.

세종, 충북, 충남을 합한 '충청권'에서는 꾸준하게 코오롱 한국오픈을 개최하며 골퍼들의 눈을 사로잡은 우정힐스CC가 1위를 차지했다. 우정힐스는 만족도 부문에서 90.8점을 받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평가항목 중 '안전·위험관리' 부문에서는 무려 92.5점을 받아 골퍼들이 세심함과 편안함을 느끼며 라운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도 83.1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고 코스디자인과 그린관리, 시설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정힐스는 '한국오픈을 개최하는 코스'로 인식될 정도로 기존의 회원제 골프장들과는 차별된 점이 있다. 특히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친환경 코스에 선수들도 좋아하는 '챌린지 코스'로 골퍼들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코스로 손꼽힌다. 골프 설계 명장인 피트 다이 가문의 큰아들 페리 다이의 설계로 상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위에 오른 세레니티는 꾸준한 투자와 변화로 충청권 명문으로 떠올랐다. 최근 실크, 리버 코스와 함께 챌린지 코스를 완공했고 기존 클럽하우스와 조경 시설, 진입도로 및 코스도 새로 정비해 수준을 한껏 끌어올렸다.

진천에 위치한 천룡CC는 각종 방송에서 아마추어 고수들의 샷 대결이 펼쳐지며 잘 알려진 곳.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로 아마추어 싱글 골퍼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뒤를 이어 세종에머슨과 진천 아난티 중앙이 4, 5위를 차지하며 충청권 명문으로 인정받았다.

대중제 골프장의 순위 싸움도 치열했다. '충청권 1위'는 세종에 위치한 레이캐슬이 차지했다. 레이캐슬은 대중제 골프장 전국 순위에서도 9위를 차지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레이캐슬은 만족도 91.5점으로 높았을 뿐만 아니라 시설, 서비스 부문에서도 80점대 중반의 고득점을 받았다. 27홀 코스로 3가지 지형을 그대로 보존한 세종, 수림이 아름다운 레이코스와 캐슬코스로 이뤄져 있는 레이캐슬은 18홀 기준 전장 길이가 7760야드로 길어 투어 대회를 열어도 손색이 없다.

충청권 대중제 2위에 오른 천안상록CC는 잘 관리된 넓은 페어웨이와 긴 코스로 골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만족도 88.1점에 코스디자인 및 그린관리 부문에서 79.7점, 안전·위험관리 부문에서 77.9점을 받아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서비스 부문에서 66.3점을 받아 순위가 내려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오텍케리어 챔피언십이 열린 세종필드는 3위에 올랐다. 세종필드는 독특하게도 세종특별자치시 도시계획의 체육시설 용지에 조성된 18홀 골프코스로 건설공제조합이 운영한다. 이어 아산의 SG아름다운 골프&리조트, KLPGA투어를 개최했던 태안 골든베이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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