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탄소중립·녹색성장, 경기도가 선도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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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경기도가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선포식에는 김동연 도지사와 각 공공기관장, 산단 입주기업, RE100을 실천하는 도내 대기업과 경기도민추진단, 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도의원, 기후대사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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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경기도가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도는 24일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주)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삼성전자·SK·애플·구글 등 유수 기업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경기 RE100 비전은 미래세대·차기 정부에 기후위기 극복 부담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민선8기 경기도의 의지가 담겼다.
선포식에는 김동연 도지사와 각 공공기관장, 산단 입주기업, RE100을 실천하는 도내 대기업과 경기도민추진단, 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도의원, 기후대사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행사 취지에 맞춰 수소자동차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에 대해서 가장 앞장서 나가려고 한다”라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매달 한 번씩 회의를 주재하며 제가 세우고 있는 계획의 실천과 보다 나은 방안을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탄소중립과 관련된 역량과 정책은 상당히 우려되는 바가 크다. 미래세대를 위해 중앙정부가 하는 게 부족하다면 경기도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가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 정면으로 부딪쳐서 기회로 삼는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삼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RE100 비전 실현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산업과 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도민들의 기회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그간 태양광 발전의 한계로 지적된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영농형 태양광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도 증진하고, 에너지 절약 등 도민들의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정책을 도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시·군 협력도 추진된다.
공공분야에서는 경기도를 포함한 도내 공공기관의 옥상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비전 선포식에서는 경기 RE100 비전을 뒷받침할 경기도 기후대사와 23명의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 위원들을 위촉했다.
경기도 기후대사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법무법인 원 대표)이 맡아 탄소중립 정책 자문과 함께 국제사회의 지방정부와 경기도가 기후정책을 공유하고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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