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이오디젤 키우는 GS칼텍스 여수공장 증설에 390억 투자
탄소배출 적어 친환경 평가
세계 각국, 사용량 매년 증가
GS칼텍스가 글로벌 바이오 연료시장 확대에 발맞춰 바이오디젤 사업 강화에 나선다. 자회사인 GS바이오를 통해 바이오 디젤 생산 공장을 지을 방침이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자회사인 GS바이오는 390억원을 투자해 전라남도 여수시의 바이오디젤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안건이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통과됐으며, 2024년 말까지 공장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오 디젤은 소기름이나 돼지기름, 팜유, 폐식용유 같은 동·식물성 유지를 가공해 만든 친환경 경유(디젤)다. 화석연료는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탄소)가 배출되는 반면, 바이오 디젤은 추가적인 기후변화가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바이오는 2011년 4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0만t 규모 바이오 디젤 생산 공장을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준공했다. 이번 투자는 이 설비의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GS바이오 관계자는 "2011년 투자와 비슷한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활성화를 위해 일반 경유에 바이오 디젤을 의무적으로 섞어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 의무 혼합 비율은 3.5%다. 2030년까지 이 비율을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들어 목표를 8%까지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연합(EU)도 2030년까지 수송용 연료에 바이오 연료 혼합 비율을 14%로 잡아 강력한 목표를 제시하는 상황이다. 바이오 항공유 의무 사용 비율도 EU는 2025년 2%에서 2050년 63%로 강화할 방침이라 바이오 디젤의 국제 수요는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와 비슷한 환경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바이오 연료 수요량이 2021년 하루 220만배럴에서 2040년 870만배럴, 2050년에는 920만배럴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GS칼텍스는 이 같은 환경 규제를 염두에 두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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