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라팍 찾는 라이온즈 레전드, 이승엽 감독만이 아니다. 김한수 수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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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첫 대결.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구단 역대 세 번째 영구 결번 주인공인 이승엽 두산 감독이 반달곰 유니폼을 입고 대구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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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오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첫 대결.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구단 역대 세 번째 영구 결번 주인공인 이승엽 두산 감독이 반달곰 유니폼을 입고 대구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상중과 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1096경기서 타율 3할2리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으며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여전히 1위로 남아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활약하며 재팬시리즈 우승을 2차례 경험한 바 있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1개(2008년), 동메달 1개(200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2002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위(2006년) 등의 성과를 이끌며 '국민타자'로 불렸다. 은퇴 후에는 KBO리그 해설위원으로 견문을 넓혔으며 재단법인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을 운영해 풀뿌리 야구 문화 정착에 힘썼다.
23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아직까지 별 느낌은 없다. 당연히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일 거다. 대구에 있는 지인들도 연락을 주셔서 예매했다고 하시더라. 프로야구가 관심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면 이번 3연전이 조명되는 건 좋다"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또 "물론 전 소속 구단을 만나게 되어 감정은 새롭겠지만 두산 감독으로서 우리 팀의 승리만 생각하며 냉정함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 라이온즈 레전드가 이승엽 감독만이 아니다. 김한수 수석 코치도 빼놓을 수 없다.
광영고-중앙대를 거쳐 지난 1994년 삼성에 입단한 김한수 수석 코치는 통산 149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9리 1514안타 149홈런 782타점 704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통산 여섯 차례(1998, 1999, 2001, 2002, 2003, 2004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의 3루수로 명성을 떨쳤다.
김한수 수석 코치는 현역 은퇴 후 퓨처스 수비 코치, 1군 타격 코치를 맡았고 2014년부터 2년 연속 팀타율 3할 달성에 큰 공을 세우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3년간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4년간 야인 생활을 했던 그는 이승엽 감독의 요청을 받고 두산 수석 코치를 맡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김한수 수석 코치는 처음 프로에 왔을 때부터 팀 동료였다. 더 나아가 주장이었다. 일본에서 돌아왔을 때는 코치, 은퇴할 때는 감독이었다. 선수와 스태프를 모두 경험해 본 분이다. 나에 대해 잘 알고 나 또한 김한수 코치 성격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기회가 됐다. 경험이 없는 감독 출신으로서 수석코치 역할을 믿는다. 좋은 호흡으로 두산을 더 훌륭한 팀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 원클럽맨 출신 김한수 수석 코치 또한 이번 대구 3연전이 남다르게 느껴질 듯. 김한수 수석 코치 또한 이승엽 감독과 비슷한 감정이 들 것 같다. 분명한 건 두산의 승리가 첫 번째 목표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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