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밈주식’ BB&B, 자금난에 파산보호 신청

김효인 기자 2023. 4. 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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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용품 판매 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 로이터

2021년 초 주식시장 활황기에 대표적인 ‘밈 주식(소문만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주식)’으로 주목받았던 미국 생활용품 판매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BB&B는 23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영업 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미국 전역에 위치한 360개의 BB&B 매장과 120개 바이바이 베이비 매장은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운영된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현재 파산 절차 기간 중 회사 운영을 위한 2억4000만달러(약 3204억원) 상당의 회생 기업용 자금 대출을 받은 상태다.

BB&B는 게임스톱과 함께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밈 주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경영난으로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는 반려동물 소매업체 츄이의 창업자 라이언 코헨이 BB&B 지분을 대거 인수하자 주가가 3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코헨이 지난해 8월 모든 지분을 처분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1일 종가는 29센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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