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호반·산은 추가 압색…곽상도 "별건 수사" 반발(종합)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2023. 4. 24.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은 기소 후 강제수사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례를 피하기 위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인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하지만 압수수색은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범죄수익 은닉과는 무관한 별건 압수수색"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두 번째 압수수색
대장동 컨소시엄 위기 상황 근거 확보 차원
곽상도 전 의원 "별건 압수수색 유감" 반발
류영주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곽 전 의원은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혐의에 관한 강제수사로, 별건 압수수색이라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곽상도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특가법상 뇌물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등 관계자 이메일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에는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당시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대장동 사업을 놓고 경쟁 관계였다.

검찰은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에 접촉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나와 자신들과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압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파악한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위기 상황을 공유했고,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유지된 것으로 본다.

화천대유 직원으로 일하던 곽 전 의원 아들이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 돈이 곽 전 의원 부자(父子)가 공모해 받은 뇌물이라고 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


앞서 검찰은 1심에서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 무죄가 선고되자 항소하고, 보강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들 병채씨를 공범으로 입건했다. 최근 압수수색도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할 위기 상황이 없었다는 1심 재판부의 판단을 뒤집기 위한 근거 사실을 확보하는 데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별건 압수수색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은 기소 후 강제수사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례를 피하기 위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인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하지만 압수수색은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범죄수익 은닉과는 무관한 별건 압수수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곽 전 의원은 사실 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곽 전 의원이 아닌 제3자가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확정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관해서도 조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