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콜대원' 돌풍 감기약 양강구도 깨지나
지난해 매출 4배 급증
판피린·판콜 턱밑 추격
대원제약의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이 지난해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콜대원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콜대원은 2019년부터 60억원대 매출액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감기약 대란'을 겪으며 전년 대비 매출이 168억원(272%) 폭증했다. 동아제약 '판피린'과 동화약품 '판콜'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일반 감기약 시장에 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대원제약이 콜대원을 출시하며 일반 감기약 시장에 뛰어든 것은 2015년. 콜대원은 일반 감기약 시장에서 2020년 점유율 4.9%, 2021년 5.1%를 차지하다 지난해 10.6%까지 끌어올렸다. 판피린은 시장점유율이 2021년 23.8%에서 지난해 19.5%로, 같은 기간 판콜은 점유율이 21.4%에서 17.9%로 줄었다. 콜대원은 스틱형으로 선보인 액상형 감기약으로, 짜 먹는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다는 점 때문에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원제약의 어린이용 감기약 '콜대원키즈'는 지난해 어린이 감기약 시장 1위 제품이 됐다. 지난해 매출 92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252% 성장했다. 2017년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5년 만에 첫 1위에 오른 것이다. 특히 콜대원키즈 시리즈 중 종합감기약(콜대원키즈골드) 매출액은 2021년 4억원에서 지난해 21억원으로 5배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감기약 시장 규모도 큰 폭 증가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의약품 감기약 시장은 전년 대비 77.5% 증가한 2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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