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좋아지고 있다" ERA 6.46 에이스, 3이닝 무실점은 힌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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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5실점 뒤 3이닝 무실점.
LG 케이시 켈리가 지난 19일 잠실 LG전에서 남긴 성적이다.
이날 하루만 고전했다면 켈리의 경기 중 조정 능력이 더욱 주목받았겠지만, 켈리는 올 시즌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실점 기준으로 5점 이상을 내줬고 8개 이상의 안타를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의 부진이)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앞 경기(4월 13일 롯데전 5⅓이닝 8실점 4자책점)보다는 좋아졌다. 다음 경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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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이닝 5실점 뒤 3이닝 무실점. LG 케이시 켈리가 지난 19일 잠실 LG전에서 남긴 성적이다. 3회까지 안타 7개로 무려 5점을 내줬지만 4회부터 6회까지는 단 2피안타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같은 타자를 여러번 만날수록 투수가 불리해지기 마련인데 이날의 켈리는 반대였다. 두 번째 타석까지는 고전했으나 경기 후반에 강했다.
켈리가 흔들린 LG는 이 경기에서 한때 1-5까지 끌려가다 7-5 역전승을 거뒀다. 결과가 승리로 끝났을 뿐 여전히 켈리는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이날 하루만 고전했다면 켈리의 경기 중 조정 능력이 더욱 주목받았겠지만, 켈리는 올 시즌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실점 기준으로 5점 이상을 내줬고 8개 이상의 안타를 맞았다.
'슬로스타터'라는 말도 켈리의 특성을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켈리가 시즌 초반 난타당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4년 동안은 이렇게 맞아나가는 날이 특수한 상황이었다. 올해는 지난 7일 삼성전 7이닝 2실점이 특이 케이스다. 4경기를 치렀는데 평균자책점이 6.46에 달한다.
새 주전 포수 박동원에게도 켈리의 부진은 마음의 짐이다. 박동원은 "켈리가 더 잘 던질 수 있게 준비를 잘 하는 게 첫 번째로 중요한 것 같다"며 "켈리와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 컨디션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빗맞은 타구가 많이 안타가 됐는데 자기 전에 기도를 더 많이 하자고 했다. 그런 타구는 우리가 어쩔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선 직구 구속이 예년 만큼 나오지 않는다. 켈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속 146㎞ 이상의 직구 평균 구속을 기록했다. 올해는 개막 후 첫 달인데도 145.2㎞에 머물렀다. 염경엽 감독은 여기에 더해 "실투가 많다"고 봤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간 슬라이더가 안타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염경엽 감독은 "원래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 실투가 많기는 하다. 그런데 올해 더 늘어났다. 연타를 맞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구속도 다 올라온 상태가 아닌데 실투가 많아사 연타를 맞는다. 계속 트래킹 데이터를 주목할 거다. 아직은 좋아지는 중이고, 실투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아직은 켈리를 1선발로 믿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의 부진이)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앞 경기(4월 13일 롯데전 5⅓이닝 8실점 4자책점)보다는 좋아졌다. 다음 경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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