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의혹’ 민주당 장경태·우상호 의원 검찰 송치
[앵커]
경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 온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우상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과거 캄보디아 병원에서 조명을 설치한 채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을,
우상호 의원은 김 여사가 과거 한남동 공관에서 외교부장관의 부인에게 나가 있으라고 했다는 의혹을 각각 제기했다가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민주당 장경태, 우상호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의 병원에서 김 여사가 어린이를 안고 사진을 촬영했을 때, 현장에 조명이 설치돼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며 장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직접 고발한 바 있습니다.
해당 의혹에 대해 경찰은 "전문가 감정 결과,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당시 촬영용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런 의혹에 대한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장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공관 이전 시, 김건희 여사가 당시 공관에 있던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달라'고 말했다는 우상호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경찰은 사실 무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은 외출 상태였고, 김 여사와는 마주친 적이 없다는 점이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우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한편 오늘 경찰 수사결과에 대해 해당 의원들은 제대로 된 증거 없이 내려진 결론이다,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는 입장 등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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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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